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원 영통 일대 '초등생 유괴 시도' 괴소문... 경찰, 확인 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원 영통 일대 '초등생 유괴 시도' 괴소문... 경찰, 확인 중

입력
2022.10.27 16:20
수정
2022.10.27 18:22
0 0

지난 24일 맘카페 중심으로 해당 글 퍼져
수원남부서 "실제 신고 없지만 상황 파악"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 맘카페에 올라온 '유괴 시도' 관련 내용이 담긴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독자 제공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 맘카페에 올라온 '유괴 시도' 관련 내용이 담긴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독자 제공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맘카페에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진위 파악에 나섰다.

27일 경찰과 영통지역 맘카페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학부모 긴급공지 형태로 ‘수원시 영통구 일대 초등학교 주변에서 아이들 유괴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은 맘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글에는 초등학교 실명과 함께 ‘엄마가 다쳐서 입원해 있으니 같이 가자’는 수법까지 담겨 있다. 해당 글이 작성된 시기와 실제 유괴 시도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관련 내용을 접한 학부모들은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모(39)씨는 “맘카페에 글이 올라왔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다”며 “아이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오면 인근 가게 등으로 뛰어 들어가고 엄마한테 꼭 전화하라’고 당부했지만 당분간 등하교를 같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수원남부경찰서는 진위 파악에 나섰다. 다만 경찰은 지난 10월 19일 수원시 권선구 곡선지구대에 접수된 유괴 의심신고가 확대 재생산 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시 한 학부모는 경찰에 “아이가 어떤 아저씨로부터 ‘엄마가 입원했으니 같이 가자’고 다가왔다”는 내용으로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아이가 다니는 학원부터 거주지까지 이동경로상에 있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지만 아이가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와 같은 내용의 글이 맘카페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다만 실제 유괴 시도가 있었다는 소문이나 실제 신고가 접수된 일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어 “해당 글이 어떻게 작성됐고, 최초 유포된 곳이 어디인지 확인 중”이라며 “학부모들은 동요하지 말고 그런 일이 있으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