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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봄데' 저주 푸나...롯데지주, 롯데자이언츠에 190억 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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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봄데' 저주 푸나...롯데지주, 롯데자이언츠에 190억 원 푼다

입력
2022.10.27 15:30
수정
2022.10.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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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재무구조 개선 위한 유상증자 공시

5월 7일 롯데-삼성 전에서 만원 관중을 기록한 부산 사직 야구장. 롯데지주 제공

5월 7일 롯데-삼성 전에서 만원 관중을 기록한 부산 사직 야구장. 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이 야구단 롯데자이언츠에 190억 원을 지원한다.

27일 롯데지주는 자회사 롯데자이언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 원의 유상 증자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한다. 이에 따라 롯데자이언츠는 부채 비율 개선과 이자 비용 절감 효과를 얻고 앞으로 투자 및 시즌 운영 자금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자이언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단 관리에 집중한다. 첫 행보로 26일 팀의 간판 선발 투수인 박세웅 선수와 자유계약선수(FA)에 준하는 다년 계약(5년 총 90억 원)을 구단 최초로 체결했다. 또한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선수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할 예정이다.

야구장, 과학 장비 등 구단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올해 시즌이 끝나고 2군 구장인 상동야구장에 인조 잔디를 교체하고, 사직 야구장과 같은 흙으로 바꾸는 등 그라운드 정비에 나섰다. 또 1군 경기장과 같은 환경을 조성,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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