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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품 발암물질 논란 스타벅스 수장 교체...새 대표에 손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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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품 발암물질 논란 스타벅스 수장 교체...새 대표에 손정현

입력
2022.10.27 17: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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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2023년 정기인사 단행
각종 논란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 임기 못 채우고 떠나
'역대 최대 실적' 신세계 손영식 대표는 사장 승진

올해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손정현(사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SCK 컴퍼니 대표이사로 새롭게 내정됐다. 신세계그룹 제공

올해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손정현(사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SCK 컴퍼니 대표이사로 새롭게 내정됐다. 신세계그룹 제공


증정품 발암 물질 사태 등 올해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스타벅스가 수장을 교체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27일 발표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대표에 그룹 IT계열사 출신인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내정했다.

손 신임 대표는 1968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고,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200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SK홀딩스 서울 및 싱가포르 컨트리 오피스 팀장을 지냈고, 2015년 신세계아이앤씨로 자리를 옮겨 2017년 IT사업부장 상무, 2019년 IT사업부장 전무를 거쳐 2020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번 신세계그룹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SCK컴퍼니 대표이사 교체 여부였다. 2019년 SCK컴퍼니 대표에 오른 송호섭 전 대표는 2025년 3월까지 임기가 2년 이상 남았지만, 올해 잇단 서비스와 제품 품질 문제 제기에 이어 증정품 발암 물질 검출 사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교체설이 나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발암 물질 검출 이슈를 일단락 짓는 한편 스타벅스 조직 쇄신과 대외 이미지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제공

2023년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제공


한편 백화점 부문에서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손영식 신세계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외부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할 예정으로, 기존 이길한 대표와 공동대표가 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온라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최문석 신세계까사 대표가,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영업 전문가인 김홍극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내정됐다. 신세계사이먼대표에는 MD 전문가인 김영섭 신세계디에프 상품본부장(전무)이 선임됐다.

이마트 출범 이후 첫 외부 인사로, 취임 3년을 맞이하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강 대표는 지마켓, SCK컴퍼니, 야구단 SSG랜더스, W컨셉 인수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기업의 볼륨을 키웠으나, 이마트가 2분기 123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내고 적자로 돌아서고 대규모 투자로 신용 등급도 하향 조정되면서 단기 성적표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마트와 SSG닷컴을 분리해 각자대표를 두는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연임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신세계 계열사들 협업을 강화, 온라인 경쟁력을 키우는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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