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회장도 소환 전망
황재복 SPC그룹 총괄사장.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27일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받는 황재복 SPC그룹 총괄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황 사장은 2011~2018년 파리크라상과 샤니, SPL, BR코리아 등 SPC그룹 계열사들이 SPC삼립에 일감을 몰아줘 414억 원의 이익을 올리는데 개입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2세들이 보유한 SPC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려고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7월 이런 내용으로 허영인 회장과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 황 사장, 계열사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고, 계열사들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647억 원을 부과했다.
샤니 소액주주들은 상표권 무상제공과 판매망 저가 양도 등으로 손해를 봤다며 허 회장 등 총수 일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조만간 허 회장과 조 전 사장 등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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