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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라차인회, 신라 차·당나라 다구 등 전시회 개최

입력
2022.10.27 14:13
수정
2022.10.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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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일 황룡원 1층 전시실서
다양한 전통차 시음회도 함께 가져

경주 신라차인회 회원들의 지난해 전시회 모습. 신라 차인회 제공

경주 신라차인회 회원들의 지난해 전시회 모습. 신라 차인회 제공


"천년 고도 경주에서 신라 차(茶) 향기와 맛으로 늦가을의 향취를 느껴보세요"

경주지역에서 우리 전통차를 사랑하는 차인들로 구성된 신라 차인회가 내달 2~4일 경주시 황룡원 1층 전시관에서 ‘천년 숨결로서 만나는 신라 차문화의 향기’를 주제로 ‘신라차 유물 전시 및 체험전’을 개최한다.

27일 신라차인회에 따르면 체험전에는 일상에서 보기 드문 각종 전통 다도구 전시 및 시연회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차와 다식 무료 시식회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늦가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학술적인 측면에서는 경주 일원 왕궁유적지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각종 도자기 대부분이 당나라 귀족들이 즐겨 마시던 다구였음을 밝히고, 이같은 당나라 다구들이 신라유적지에서 발견된것은 신라와 당나라의 차문화 공유상을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밖에도 신라인들이 어떤 다구에 어떤 차를 어떻게 마셨고 차 재료 보관과 관리 및 재배법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기회를 가진다.

박민선 신라 차인회 회장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일상 생활에서 접할 기회가 드문 전통 다기와 전통차를 보고 시음하면서 조상들의 차문화를 한 눈에 알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라 차인회는 2018년 1월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차를 사랑하는 차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18명의 회원으로 발족한 순수 봉사모임이다. 현재 32명의 회원들이 매달 정기 모임을 가지며 전문강사 초빙으로 차문화 교육과 함께 차를 필요로 하는 행사에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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