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전후해 다시 쌀쌀해질 듯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주말 동안 나들이하기 좋겠다.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울산 등에는 비가 오기도 하겠지만 토요일인 29일 낮이면 대부분 그치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확장해 내려오고 있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30일까지 구름은 많아도 비교적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고기압이 머물고 정체하면서 일교차가 크겠고, 내륙 지역은 복사냉각으로 인해 안개가 끼고 서리가 내리겠다"면서 "호흡기질환과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대륙성 고기압이 밀어낸 차가운 공기가 접근하는 동해안에는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 차이로 인해 비구름대가 형성되겠다. 이 비구름대가 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을 비롯한 태백산맥 동쪽 지역에는 이날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29일 낮이면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지역에는 비가 계속될 수도 있다. 2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10~40㎜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 5~20㎜ △경북 남부 동해안, 울산 5㎜ 미만이다.
포근한 날씨는 다음 달 3일을 전후해 서서히 바뀌겠다.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온 하강 폭은 유동적이다. 이 분석관은 "수치모델별로 하강 폭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기온 하강 시점에 대한 예측도 달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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