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따뜻한 인천 구현', '세계 초일류 도시 기반 조성'을 목표로 13조9,245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다음 달 3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소상공인 회복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3조2,144억 원을 투입한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청년 창업가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현지 법인 설립을 지원하는 등 일자리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4,198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화폐 '인천이(e)음' 캐시백 지원 등 소상공인 회복 지원에 2,758억 원, 농가와 축산업계 경쟁력 강화에 1,026억 원을 반영했다. 경제자유구역 발전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바이오 기업 육성 시설)와 제3연륙교(영종~청라) 등 인프라 확충 사업에 9,782억 원을 편성했다. 또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확대와 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 시민행복 사업에 1조4,380억 원을 투자한다.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한 예산은 4조8,125억 원을 반영했다. 기초생활 보장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착공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에 3조2,504억 원을 사용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 확충과 코로나19 예방접종, 검단소방서 신축 등 건강하고 안전한 시민의 삶 분야에는 9,214억 원을 배정했다.
인천·송도국제도서관 건립과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증축 등 문화·체육·관광 활성화에는 4,680억 원을 쓸 예정이다.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확대 등 섬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1,727억 원을 투입한다.
2조9,429억 원을 들여 도시 기반도 조성한다. 인천 1호선 노후시설 개선 등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에 6,413억 원, 인천 내항 중심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등 원도심 도시재생 확대에 5,591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저탄소 기반 친환경 도시 조성에 5,262억 원, 13개 신규 도로 착공과 영종도 해저 송수관로 착공 등 인프라 구축에 1조2,163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3조1,442억 원보다 5.9%(7,803억 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지방세 수입 증가 등 개선된 세입 여건이 반영됐다. 인천시는 일반 채무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에 지급되는 비용을 포함한 관리채무비율을 지난해보다 1.6%포인트 개선한 13%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 행복에 직결된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입해 달라진 인천의 모습이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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