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정상화... 국제여객선사 준비 분주

부산~쓰시마 항로에 신규 취항하는 팬스타 쓰시마링크호. 팬스타 제공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됐던 우리나라와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 운항이 다시 시작된다.
27일 해양수산부와 국제여객선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이 정상화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제여객선 운항을 제한한 2020년 3월 이후 2년 반 가량만이다. 해수부가 최근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운항 정상화를 결정함에 따라 부산항이나 동해항에서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쓰시마, 마이즈루 등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한·일 여객노선이 끊기면서 일부 선사들은 재정난을 견디지 못해 운항을 포기하거나 폐업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쓰시마(히타카츠·이즈하라), 오사카,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등 항로에 모두 10여 척이 투입됐지만 현재는 여객이 없는 3개 항로에 카페리 3개 선사만 남았다.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에 따라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팬스타그룹은 부산~쓰시마 항로에 여객선 ‘팬스타 쓰시마링크’호를 신규 취항한다. 684t급인 이 선박은 최고 속도 40노트의 고속선으로, 승객 정원은 425명이다. 김보중 팬스타 이사는 “운항 개시를 앞두고 다음달부터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라며 “취항 초기에는 부산과 쓰시마 히타카츠 노선을 운항하고, 추후 이즈하라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운영하다 중단한 부산~오사카 크루즈도 다음달 초쯤 다시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다음달 4일에는 후쿠오카를 출항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국제여객선(퀸비틀호) 운항 일정이 잡혀 있다.
국제여객선 지역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국제여객선 운항 정상화가 조속히 진행돼 업계의 경영난 등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지역 관광 산업에도 다시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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