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수홍 명예훼손' 유튜버 김용호 기소
"아내, 물티슈 업체 대표와 전 연인" 주장 허위
방송인 박수홍(52)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김용호(46)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27일 전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강요미수ㆍ모욕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씨의 배우자가 박씨 친구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박씨 부부가 결혼했다”고 폭로했다. 박씨 배우자와 A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나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씨는 휴대폰 포렌식과 마약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박씨 친형 부부가 그의 자금을 횡령한 적이 없고, 박씨의 반려묘가 길고양이가 아니라 돈벌이를 위해 섭외됐다는 김씨의 의혹 제기도 허위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7일 박씨의 돈 61억7,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박씨 친형 부부를 기소했다.
박씨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그동안 박수홍씨와 배우자가 겪은 고통은 말할 수 없다”며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예기자 출신인 김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했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8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달 부산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또 가세연 패널로 함께 활동한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와 조 전 장관 딸이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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