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 3시 용두산공원 특설무대서 개최
오페라하우스가 생기는 부산 중구에서 세계적 지휘자 금난새 음악회가 열린다.
부산 중구는 음악회 ‘금난새와 함께하는 중구이야기’를 오는 29일 용두산공원 특설무대에서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음악회는 2024년 북항 재개발구역에 세계적인 음악 명소가 될 오페라하우스의 중구 편입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2018년 착공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3,0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2,100석 규모로 2024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며 4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중구는 우리나라 대표 음악가이자 금난새의 아버지 금수현 선생(1919~1992)의 옛집을 활용한 공연장 ‘금수현의 음악살롱’ 등이 있는 곳이다. 경남 김해 출신인 금수현 선생은 1952년부터 부산 중구에서 활동했고, 금난새도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회는 당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20분 정도 진행한다.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이끄는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는 금수현의 가곡 ‘그네’를 비롯해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이투랄데의 ‘페퀘나 차르다’, 디용의 ‘탱고앤 스카이’ 등을 연주한다. 중구 구립합창단인 중구아라소년소녀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선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금수현 선생에서 금난새 지휘자로 이어지고, 피난시절 산복도로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예정지인 북항재개발지구로 이어지는 매개체가 돼 원도심 중구의 역사·문화를 되새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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