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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 처음 '양극재 환경성적표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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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 처음 '양극재 환경성적표지' 받았다

입력
2022.10.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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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채굴, 생산, 폐기 등 전체 주기 환경 영향 평가
니켈 80% 이상 양극재 1㎏ 만들면 25.9㎏ 탄소 배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고객사 ESG 경영 강화 도움


손동기(왼쪽) 포스코케미칼 양극소재실장과 김종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이 인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손동기(왼쪽) 포스코케미칼 양극소재실장과 김종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이 인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은 환경부로부터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땄다고 26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채굴부터 생산, 사용, 폐기 등 전체 제품 주기에 대한 환경 영향을 환경부가 평가해 표시하는 국가공인 인증 제도로, 고객들이 환경 친화적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쓰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니켈 함량이 60% 이상인 양극재 제품 'PN6'와 80% 이상인 제품 'PN8'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 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등 환경 전반에 대한 환경 영향이 공개됐다. 포스코케미칼은 PN8 양극재 1㎏을 생산할 때 25.9㎏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이는 60킬로와트시(㎾h) 용량 전기차 1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020㎏의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셈이다.



포스코케미칼 담당자가 양극재 광양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 담당자가 양극재 광양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에 대한 환경성적 인증을 받음으로써, 글로벌 환경규제와 고객사 환경경영 강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했고, 2026년 시행을 목표로 ESG 성과와 배터리 제조 이력 등 데이터를 포함하는 '배터리 여권' 제도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는 친환경 이동 수단이지만,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 등 제품 주기의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환경부가 지정하는 저탄소 제품 인증을 추진하고 소재 생산에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환경친화성을 인증받은 녹색 제품의 구매율을 현재 1.4%에서 2025년까지 5%로 높여 ESG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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