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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부품이 큰 활약했다" 올해 1~3분기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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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부품이 큰 활약했다" 올해 1~3분기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고'

입력
2022.10.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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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 1분기부터 계속 늘어
3분기는 자동차·자동차 부품 등이 수출 이끌어

21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의 모습. 연합뉴스

21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1~9월 중소기업 누적 수출액이 88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부터 상승세를 이어 온 중소기업 수출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28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02%에 그쳤다. 다만 1~9월 누적 수출액은 889억 달러로, 그동안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840억 달러 대비 5.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중소기업 수출은 1분기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해 왔다. 1~5월 모두 해당 월의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고, 특히 3월에는 역대 월 수출액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 결과 상반기 기준 수출액이 6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반기 최고치였던 지난해 하반기 599억 달러를 넘어섰다.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매달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3분기 수출, 자동차·자동차 부품 등이 이끌어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1·2분기에는 의약품 수출이 두드러진 반면, 3분기에는 자동차 부품과 자동차, 기계요소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수출을 이끌었다. 실제 3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고, 자동차 부품은 11억2,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3.7% 증가했다. 기계요소도 미국, 인도 등 제조업 경기가 활발한 국가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3분기 기준 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도 4분기(6억9,000만 달러) 이후 최고 실적이다.

자동차 수출액 증가는 국제 사회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완성차 업체들이 철수하면서 그 인근 국가인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으로 중고차 수출이 증가한 것과 원부자잿값 급등에 따른 자동차 수출 단가 상승(전년 동기 대비 56.3%)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은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현대차, 기아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베트남 투자 확대에 따른 베트남 투자 증가가 3분기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나라별로는 상위 10대 수출 국가 중 중국과 베트남, 홍콩을 제외한 상위 7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 홍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여파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공급망 자급화 정책 등으로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반면 미국은 제조업 육성 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북미지역 자동차 생산 거점인 멕시코는 자동차 부품과 산업용 전기기기 등 수출이 크게 성장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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