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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경쟁 뜨겁다...'아이코스' 새 제품 낸 필립모리스, 1위 KT&G '릴'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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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경쟁 뜨겁다...'아이코스' 새 제품 낸 필립모리스, 1위 KT&G '릴' 넘을까

입력
2022.10.26 11: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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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3년 만에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블레이드 없애 청소 필요 없어
다음 달 KT&G도 릴 신제품 2년 만에 출시...1위 다툼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필립모리스가 3년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ILUMA)'를 선보이며 빼앗긴 국내 전자담배 1위 자리 되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마침 최근 국내 전자담배 시장 선두 자리를 굳히려는 KT&G도 다음 달 2년 만에 '릴(lil)'의 새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 국내 전자담배 시장의 주도권 싸움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소개했다. 2019년 출시된 아이코스3 듀오 이후 3년 만에 나온 새 제품으로, 디자인과 소재에 따라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 두 가지 라인업과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가 함께 나왔다.

아이코스 일루마의 가장 큰 변화는 담배를 꽂아 열을 내게 하는 블레이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아이코스는 기기 안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블레이드에 담배 스틱을 끼워 가열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 자체에 코일이 심어져 있어, 기기에 넣으면 담배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스마트 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쓰였다.

발표에 나선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기기에 담배 잔여물이 남지 않아 청소가 필요 없다"며 "블레이드가 파손될 우려도 없기 때문에 아이코스 중 가장 진일보한 신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이드 없앤 아이코스 신제품...청소 필요 없어

25일 한국필립모리스가 출시를 발표한 아이코스 일루마.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25일 한국필립모리스가 출시를 발표한 아이코스 일루마.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아이코스 일루마는 28일부터 10개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할 수 있고, 다음 달 10일부터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일부 편의점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은 13만9,000원, 아이코스 일루마는 9만9,000원이며 기존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3만 원을 아낄 수 있다.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는 한 팩당 4,800원이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는 새 제품을 앞세워 KT&G에 빼앗긴 국내 전자담배 시장 1위 탈환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각별하다. KT&G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을 KT&G가 한국필립모리스를 앞지르기 시작, 올해 2분기 KT&G가 점유율 47%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도 시장 상황을 인정하며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블레이드 파손과 기기 청소 문제를 해결했기에 빠른 시간 안에 소비자들이 아이코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 15% 육박...KT&G도 신제품 출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비중. 그래픽=강준구 기자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비중. 그래픽=강준구 기자


한편 다음 달 초 KT&G도 2020년 이후 2년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릴 신제품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담배 기기와 연결, 흡연 횟수와 흡연 시간 등을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 담배와 같은 비연소 제품이 태우는 궐련 담배보다 유해 물질이 적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덜하다는 내용의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11일 담배업체 BAT로스만스가 연초 담배에서 자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글로(glo)로 전환할 경우 각종 건강 지표가 개선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한국필립모리스 역시 이날 아이코스 일루마를 쓰면 연초 담배와 비교해 유해 물질 배출이 평균 95%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이코스에 대해 위험 저감 담배 관련 제품(MRTP·Modified Risk Tobacco Product)으로 마케팅하도록 하는 등 비연소 제품에 대해서는 기존 연초 담배와는 규제를 다르게 적용하는 선진국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과학에 근거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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