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리그1 MVP
감독상 홍명보·영플레이어상 양현준
이청용(34)이 올 한 해 K리그를 빛낸 최고의 별로 뽑혔다.
이청용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이청용은 2020년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는 올해 3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울산 우승에 주춧돌을 놓은 공을 인정받았다. 12개 구단 감독(30%·이하 합산 비중)으로부터 6표, 주장(30%)단 6표, 미디어(40%) 59표를 받아 총 50.34점(100점 만점 환산 점수)을 얻었다. 이청용은 “한국 축구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이 상을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은 17년 만에 울산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홍명보(53)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80.00점(감독 10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을 받았다. 홍 감독은 “1년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준 울산 서포터스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울산에 우승컵이 오기까지 17년이 걸렸다. 빠르게 다른 팀으로 가지 않도록 내년에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왕격인 ‘영플레이어상’은 강원FC의 양현준(20)에게 돌아갔다.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1999년 1월 이후 출생자) 선수 중 K리그 데뷔 3년 차까지 받을 수 있다.
그는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1 12개 구단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에서 합산 점수 86.55점(100점 만전 환산 점수)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특히 소속팀 강원을 뺀 전 구단 주장으로부터 몰표(11표)를 받았다. 감독 투표에서는 12표 중 9표, 미디어 투표에서는 116표 중 106표를 독식했다.
이외에도 득점왕은 조규성(전북 현대·17골), 도움왕은 이기제(수원 삼성·14도움)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11도 발표됐다.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가 뽑혔고, 수비수에는 김진수, 박진섭(이상 전북),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이 호명됐다. 미드필더에는 이청용, 신진호(포항 스틸러스), 세징야(대구FC), 김대원(강원FC)가 선정됐고, 공격수에는 최종전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친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와 조규성이 뽑혔다.
한편 앞서 열린 K리그2 시상식에서는 올해 우승을 차지한 광주FC가 감독상(이정효), MVP(안영규), 영플레이어상(엄지성)을 싹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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