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소재 드라마 인기 등에 하반기 방문객 급증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올해 누적 방문객이 3년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23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올해 상반기 49만여 명이 방문한 이후 하반기 고래가 등장했던 TV드라마의 인기와 맞물려 여름 휴가철 성수기 및 9월 추석 연휴 때 방문객이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도 개천절·한글날 연휴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2022 울산고래축제 등이 잇따라 열리며 지난 22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 방문객 수는 무료시설인 장생포 문화창고를 제외한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울산함,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웰리키즈랜드, 장생포 모노레일 등 유료시설 7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고래문화특구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2019년에 이어 3번째다. 공단은 100만 번째 방문객에게 호텔 무료 숙박권과 장생이 허그인형, 별까루 인형, 고래우산 등 10가지 축하 기념품을 전달했다.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는 2008년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이후 2015년, 2020년 두 차례 연장이 승인돼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 남구는 오는 12월 만료 예정인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지정기한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 위해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변경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3차 재연장 신청이 승인되면 남구는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를 17년간 유지하게 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며 “고래문화특구 재연장을 통해 앞으로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울산 대표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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