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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송, 7년 전 아들 전진우 교통사고로 갖게 된 트라우마

입력
2022.10.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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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송, 7년 전 아들 교통사고 이후 트라우마 고백
일주일 동안 사경 헤매다가 깨어난 아들 전진우

배우 전무송이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TV조선 '마이웨이' 영상 캡처

배우 전무송이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TV조선 '마이웨이' 영상 캡처

배우 전무송이 7년 전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전무송의 60주년 연기 인생을 조명했다.

전무송은 1964년 연극 '춘향전'으로 데뷔한 뒤, 1981년 임권택 감독의 작품 '만다라'에서 떠돌이 파계승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 연극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며 현재까지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무송의 가족이 공개됐다. 올해 60년 연기 경력의 전무송을 필두로 딸 전현아는 30년, 사위 김진만은 42년, 아들 전진우는 24년, 얼마 전 전 씨네에 입문한 며느리 김미림마저 28년의 연기 경력을 가진 이른바 '배우 가족'이다. 연기 경력만 도합 184년이나 되는 전무송 가족 속에서 딸 전현아는 "아버지의 연기를 분석한 논문까지 발표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은 사소한 시간도 특별하게 보낸다. 7년 전 전무송의 아들 전진우를 큰 교통사고로 잃을 뻔했기 때문이다. 전무송은 전진우의 얼굴 흉터를 가리키면서 2015년 구례 터널에사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중환자실에 입원한 전진우는 일주일간 사경을 헤매며 깨어나지 못하다 다행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났고 재기에 성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진우는 "뇌 손상으로 기억도 손실했다. 지금도 말을 할 때 버벅대는게 아직 있다. '내가 다시 연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미래조차 불투명했던 시간"이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두고 전무송은 "지금도 거리에서 앰뷸런스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덜컥한다. 사고 이후로 아들에게 모든게 다 감사하다"면서 아들의 무사함을 감사했다. 전무송은 그런 아들을 보며 "가족이 눈앞에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전진우에게도 아버지는 특별하다. 그는 "아버지는 대선배이자 인생의 롤 모델"이라며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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