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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무락조개 국내 첫 대량생산 성공...오이도에 50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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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무락조개 국내 첫 대량생산 성공...오이도에 50만 마리 방류

입력
2022.10.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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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모시조개...간에 좋은 타우린 함량 높아

가무락조개.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제공

가무락조개.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제공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국내 처음으로 어린 가무락조개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시흥시 오이도 갯벌에 5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모시조개로도 불리는 가무락조개는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며 간에 좋은 타우린 함량이 높아 바지락과 같이 국이나 탕 요리에 많이 이용되는 조개다. 국내 서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고급 조개이지만 환경변화와 간척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해 자원조성이 필요한 상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20년부터 가무락 종자생산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종자생산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어린 가무락(크기 3㎜) 50만 마리를 고밀도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생산한 어린 가무락은 올 8월 연구소에서 인공부화해 바닥면적 20㎡의 수조에서 약 80일간 생산한 조개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가무락은 조개류 중에서도 인공종자 생산이 어려워 지금까지 자연발생에 의존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기술개발로 경기 갯벌에 사는 가무락이 크게 늘고 경기도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자원 보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20년부터 수산종자 자원조성을 위해 6~10월에는 어린 바지락 500만 마리와 주꾸미 10만 마리, 갑오징어 5만 마리, 갯지렁이 5만 마리, 동죽조개 5만 마리 등 올해 총 525만 마리를 경기도 바다에 방류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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