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그의 3연임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총서기 동지(시 주석)와 함께 조중(북중)의 아름다운 미래를 설계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22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했다. 사실상 종신집권을 의미하는 시 주석의 3연임은 ‘김정은 1인체제’에도 적잖은 명분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축전에서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로 다시 선거됐다는 기쁜 소식을 접해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총서기 동지가 중국 공산당을 영도하는 중임을 계속 지니게 된 것은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총서기 동지와 함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조중관계의 보다 아름다운 미래를 설계하고 그 실현을 영도해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위업을 계속 강력히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 건설하는 새로운 여정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