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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역전 득점왕' 차지... 포항, 3위 확정 "다시, 아시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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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역전 득점왕' 차지... 포항, 3위 확정 "다시, 아시아로"

입력
2022.10.23 18: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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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17년 만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울산이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17년 만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울산이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의 공격수 조규성이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 득점왕’을 차지했다. 포항은 3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챙겼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조규성은 선발로 나가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7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같은 시간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침묵한 제주의 주민규를 제치고 생애 첫 K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규성은 주민규와 17골로 동률을 이뤘으나 출전 경기 수가 31경기로 주민규(37경기)보다 적어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22골로 2016년 정조국에 이어 5년 만에 토종 공격수 득점왕에 올랐던 주민규는 2연패에 실패했다.

조규성은 인천과 경기에서 전반 42분 인천 델브리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주민규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12분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다.

울산에 밀려 리그 6연패에 실패한 전북은 리그 2위(승점 73·21승10무7패)로 시즌을 마쳤다. 인천은 4위(승점 54·13승15무10패)다.

지난 16일 1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최종전에서 제주에 1-2로 역전패, 승점 76(22승10무6패)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울산에서 두 번의 우승을 함께 한 ‘레전드’ 이호 플레잉코치는 후반 36분 김민준 대신 투입돼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호는 K리그 통산 270경기에 출전, 9골 13도움을 남겼다. 울산에선 61경기 5골 8도움이다. 마지막 경기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둔 제주는 최종 5위(승점 52·14승10무14패)가 됐다.

3위 포항은 강원과 최종전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에 터진 김승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위를 확정한 포항은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경남과 0-0으로 비겼다.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강 PO에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리그 3위 안양이 5위 경남을 따돌리고 창단 첫 승강 PO에 진출했다.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인 12위 성남은 다이렉트 강등되고, K리그2 1위 광주는 곧바로 승강에 성공했다.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 PO를 치르는데 K리그2 PO 승리팀 안양은 K리그1 10위 수원 삼성과 26일과 29일에 홈앤드어웨이로 승격과 강등을 가리게 됐다. 11위 김천 상무는 K리그2 2위 대전과 승강 PO를 갖는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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