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럽 가면 정신 잃는다?"… '약물 성범죄' 하루 6번꼴 발생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럽 가면 정신 잃는다?"… '약물 성범죄' 하루 6번꼴 발생했다

입력
2022.10.23 10:20
수정
2022.10.23 11:27
0 0

오영환 의원 “성범죄 약물 갈수록 다양.. 강력 처벌”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 뉴시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 뉴시스

2018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계기로 각종 약물이 성범죄에 악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3년이 흐른 지난해까지 약물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의정부시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약물 성범죄 발생건수는 8,173건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2019년 2,950건, 2020년 2,891건, 2021년 2,332건이었다. 지난해 기준 약물 이용 성범죄가 하루 평균 6건 꼴로 발생한 셈이다.

약물 종류는 알코올이 8,0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른바 ‘물뽕(GHB·필로폰·환각제 등)’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이 70건, 마약(코카인·아편 등) 15건, 대마(대마초·등) 12건, 본드·신나 5건 순이었다.

경찰청의 마약류 등 약물 이용 의심 성범죄 수사지침에 따르면, 성범죄에 이용되는 약물은 반감기(투약 후 혈액 내 마약류 농도가 절반으로 감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가 짧아 단기간 내 체내에서 반출돼 피해자가 이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 무색·무취로 음료에 용해하는 경우 식별하기 어렵고 단기 기억상실을 유발해 성범죄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오 의원은 “성범죄에 이용되는 약물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통해 약물 성범죄를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