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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이재명 구속"... 서울 도심 가른 진보·보수 맞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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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이재명 구속"... 서울 도심 가른 진보·보수 맞불 집회

입력
2022.10.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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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양 측 별다른 충돌 없어
오후 내내 세종대로 일대 교통 혼잡, 시민 불편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열린 촛불행동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열린 촛불행동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은 퇴진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22일 서울 광화문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보·보수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진보 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숭례문 사거리에서 태평로까지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을 진행했다. 주최 측 추산 참가 인원은 10만 명. 집회 초기 세종대로 왕복 10개 차로 중 3개 차로만 사용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며 오후 6시경 전 차로를 점유했다.

참가 시민들은 해가 지자 플라스틱 촛불에 불을 밝혀 들거나 휴대폰 손전등을 켜서 흔들며 "정치보복, 민생파탄, 평화파괴, 친일매국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외쳤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을 문제 삼으며 "허위경력, 상습사기 김건희 특검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기 수원에서 7세 아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권모(41)씨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데 야권 탄압만 하는 듯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당 등 단체 회원들이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당 등 단체 회원들이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서쪽 방향 차로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자유통일당 집회 참가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날 새벽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집회 내내 "이재명을 당장 구속하라"고 소리쳤다.

우려와 달리 양 측의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촛불행동 측이 집회를 마친 오후 6시 45분부터 한강대로를 거쳐 용산 대통령실 앞인 삼각지 파출소까지 행진하고 있어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각지 파출소 일대에서는 오후 4시부터 먼저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5,000여 명이 집회 중이다. 삼각지 집회에 나온 오모(71)씨는 "(촛불세력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하고 설쳐대니 막으려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규모 집회로 오후 내내 세종대로 일대 등에서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적잖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부산에서 고교 동창들과 올라왔다는 김모(31)씨는 "통행 불편은 감수할 수 있는데 (시끄러워서) 대화가 아예 안 된다"며 "집회 안내판도 없고 타 지역 사람이라 이런 상황을 전혀 몰라 당황스럽다"고 했다.

강지수 기자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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