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V리그가 22일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남자부는 지난해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가 첫 대결을 펼치며, 여자부는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 대결로 새 시즌의 문을 연다.
남자부 7개, 여자부 7개 등 총 14개 구단은 내년 3월까지 팀당 6경기씩 6라운드를 치러 '봄 배구'에 출전할 팀을 가린다. 남녀 모두 승점 3 이하에서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결정되면,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2023년 3월 21∼22일에 열린다.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지 않으면,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격돌하는 플레이오프(3전 2승제)가 2023년 3월 23∼28일 봄 배구의 막을 올린다.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은 2023년 3월 29일 여자부 경기로 먼저 시작하며, 남자부 경기가 최종 5차전까지 가면 2023년 4월 7일에 끝난다.
남자부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이룬 대한항공의 대항마로 어떤 팀이 나타날 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2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까지 제패하면 삼성화재가 보유한 3시즌 연속 통합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 시즌에는 KB손해보험이 괴력의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에 대한항공의 조직력을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선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현대캐피탈이 미디어데이에서 대한항공과 실력을 겨룰 팀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자부는 현대건설과 GS칼텍스, 흥국생명이 3강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15연승 행진과 함께 역대 한 시즌 승점 신기록(82점)을 세운 현대건설은 여전히 우승 후보다. 하지만 팀의 주축인 양효진과 정지윤, 황민경 등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성적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1년 만에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과 출산 후유증을 털어버린 김해란 등이 버티는 흥국생명은 올 시즌 여자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김연경의 일거수일투족은 TV 시청률과 관중 수에 모두 영향을 끼칠 최대 흥행 요소다.
V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들의 주요 기록들 달성사도 주목을 끈다. 우선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1,356점으로 역대통산 블로킹 득점 1,400점을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 김해란은 1만4,845개의 수비 성공으로 역대통산 수비 성공 1만5,000개의 기록까지 불과 15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가 득점 6,424점으로 역대통산 득점 기록 6,500점을 바라보고 있다. 대한항공 한선수(1만6,378개)는 1만7,000개의 역대통산 세트 성공 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 신영석이 통산 블로킹 득점 1,035점으로 역대 1위 이선규(전 KB손해보험)의 1,056점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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