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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하면 득점’ 김하성, 빅이닝 시동 걸며 역전승 물꼬… NLCS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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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하면 득점’ 김하성, 빅이닝 시동 걸며 역전승 물꼬… NLCS 원점으로

입력
2022.10.20 15:4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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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이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와 2차전에서 5회말 선두타자로 출루한 뒤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득점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로이터 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와 2차전에서 5회말 선두타자로 출루한 뒤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득점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로이터 연합뉴스

김하성(27ㆍ샌디에이고)이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NLCS 2차전에서 8-5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김하성은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1득점 1볼넷)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2-4로 뒤진 5회말 김하성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5점을 수확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가 상대 선발 애런 놀라의 싱커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1사 후 오스틴 놀라의 우중간 안타 때 1루에서 홈까지 질주하는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득점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계속해서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의 우전 안타로 1ㆍ3루를 만들었고, 후안 소토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조시 벨의 우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7-4로 뒤집었다. 7회말에는 마차도가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홈런 3개 포함 장탄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1차전 영봉패를 화끈하게 되갚았다.

포스트시즌 9경기에 나서 11출루ㆍ8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함께 포스트시즌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샌디에이고 레전드 토니 그윈이 1984년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10경기 7득점 기록을 9경기 만에 갈아치우며 샌디에이고 새 역사를 썼다.

두 팀은 22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2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ALC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2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ALC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ㆍ7전 4승제)에선 휴스턴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ALCS 1차전에서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6이닝 11탈삼진 호투와 타선의 3홈런 폭발로 4-2 역전승했다.

벌랜더는 6이닝 1실점(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역투를 펼치며 2019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벌랜더는 2회초 해리슨 베이더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포스트시즌 통산 15승째를 수확한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역대 1위(219개)로 올라섰다.

박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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