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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4개국 야생식물 종자, 백두대간수목원에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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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4개국 야생식물 종자, 백두대간수목원에 저장한다

입력
2022.10.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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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등 종자 805종 2,690점 시드볼트 저장
식물 다양성 협력 방안 모색 위한 워크숍 개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최근 수목원 및 중앙아시아 관계자들이 워크숍을 하고 있다.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최근 수목원 및 중앙아시아 관계자들이 워크숍을 하고 있다. 수목원 제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중앙아시아 4개국에서 수집한 야생식물 종자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종자저장소)에 저장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수목원 관계자와 우즈베키스탄, 기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앙아시아의 야생 종자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보관하는 등 식물다양성 보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들 4개 국의 협력기관과 함께 중앙아시아 야생식물의 현지외 보전을 위한 네트워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단계로 종자수집 및 현지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현지인력 양성을 위한 야생식물 종자수집 방법에 대한 영/러 책을 발간하고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이들 국가로부터 수집한 종자는 4년간 917종, 3,173점이다. 이 가운데 백두대간수목원의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발아율 등 기준을 통과한 종자 805종 2,690점이 올 연말까지 시드볼트에 저장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 협력기관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단계 사업으로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한 후 연구인력 교류를 통한 전문가 양성 및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 보전과 활용 방안에 힘쓰기로 했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국가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워크숍이 중앙아시아 네트워크 담당자간 공감대 형성과 협력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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