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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SK 종로타워'... SK 매입 작업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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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SK 종로타워'... SK 매입 작업 마쳤다

입력
2022.10.20 11:20
수정
2022.10.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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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비용 포함, 총 6,768억 원 투자

SK가 인수한 종로타워. SK리츠 제공

SK가 인수한 종로타워. SK리츠 제공


SK그룹이 삼성생명이 소유했던 종로타워의 새 주인이 됐다.

SK그룹 자산관리 계열사인 SK리츠는 100% 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가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의 소유권 이전을 KB자산운용으로부터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SK리츠의 자산 규모는 3조1,000억 원이 됐다.

매입가는 6,215억 원(3.3㎡당 3,390만 원)으로,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투자비는 6,768억 원이다. 토털밸류제1호리츠는 SK리츠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4,214억 원을 출자받았고, 나머지(2,448억 원)는 은행 담보대출로 인수 대금을 마련했다.

종로타워는 삼성물산이 1999년 옛 화신백화점 터에 지하 6층~지상 33층으로 새로 지은 건물로, 건물주였던 삼성생명이 2016년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에 3,840억 원에 매각했다.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KB자산운용에 4,640억 원에 팔았고, SK는 올해 7월 본격 인수에 들어갔다.

SK가 종로타워의 새 주인이 되면서 종각역 일대는 SK타운으로 변모하게 됐다. 본사인 SK가 서린빌딩에, SK머티리얼즈는 그랑서울, SKC는 더케이트인타워 등에 각각 위치해 있다. 현재 종로타워에는 SK E&S, SK에너지, SK온, SK지오센트릭, SK임업, SK에코플랜트 등 계열사 6곳의 임직원 1,200여 명이 입주해 있다.

SK리츠는 종로타워를 임대료 정상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적용, 미디어 파사드 설치, 리테일 개선 등을 순차적으로 실행해 건물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리츠 관계자는 "종로타워가 대한민국 상업용 부동산의 핵심 자산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밸류업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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