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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연기 약해"…'일당백집사', 매력적인 이야기에도 쏟아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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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연기 약해"…'일당백집사', 매력적인 이야기에도 쏟아진 지적

입력
2022.10.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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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가 '일당백집사'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 작품은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직원 김집사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MBC 캡처

이혜리가 '일당백집사'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 작품은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직원 김집사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MBC 캡처

'일당백집사'가 매력적인 이야기로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이혜리의 연기력과 발성은 일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19일 MBC 새 드라마 '일당백집사'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직원 김집사(이준영)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죽은 자와 산 자를 넘나들며 무엇이든 들어주고 도와주는 두 집사의 팀플레이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백동주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과거 그는 장례지도사가 된 후 갑자기 죽은 사람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듣게 됐다. 백동주의 연인은 생활 서비스 업체 직원 김집사를 통해 이별을 통보했다. 김집사는 "네 손 잡기 싫어졌어. 그런 일 한다니까 네 손 끔찍해서 못 잡겠어"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고 백동주는 큰 상처를 받았다.

택시 기사 김준호(안내상)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 백동주는 그의 사연을 듣게 됐다. 김준호는 과거 아들 김건우를 이복 형에게 맡겼다. 그러나 이복 형은 아들을 잃어버렸고 김준호가 아이를 찾아 방방곡곡을 헤맸지만 생사조차 알 수 없었다. 김준호는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죽기 전에는 꼭 만날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백동주는 고인의 아들을 찾기 위한 현수막을 붙였다. 이후 김준호의 장례식장에 찾아와 눈물을 흘리는 한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됐다. 이 남자의 정체는 김집사였다. 김준호의 사진을 흘끗 쳐다본 백동주는 '왔어요, 아들'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일당백집사' 이혜리가 이준영을 통해 연인의 말을 전해 들었다. 이준영은 이 작품에서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직원 김집사 역을 맡았다. MBC 캡처

'일당백집사' 이혜리가 이준영을 통해 연인의 말을 전해 들었다. 이준영은 이 작품에서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직원 김집사 역을 맡았다. MBC 캡처

심소연 감독은 '일당백집사' 제작발표회에서 "이혜리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힘이 좋았다. 이게 없이 내가 생각하는 동주를 그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혜리를 향한 깊은 믿음을 내비쳤다. 그의 말은 이혜리가 그려낼 백동주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막을 올린 '일당백집사'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게시판에는 이혜리와 관련해 "연기가 약하다" "발성이 안 되나 보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이준영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김집사를 그려냈다. 일을 향한 열정을 드러내고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극 속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죽음을 맞이한 이가 삶에 대한 미련을 드러내는 모습,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치는 장면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리가 첫 방송을 앞두고 전했던 "백동주가 만나는 망자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다. 그 속에 감동과 울림이 있었다"는 말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극의 흐름에는 답답함이 없었다. 많은 작품들이 몇 회가 지난 후 인물들의 비밀을 알려줬지만 '일당백집사'에서는 첫 화부터 주인공들의 사연이 밝혀졌다. 백동주가 독특한 능력을 갖게 됐을 때가 그려졌고 김집사의 과거가 공개됐다. 매력적인 이야기와 빠른 전개로 무장한 '일당백집사'를 앞으로 채워갈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모인다.

'일당백집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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