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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푸이그 대폭발…키움, PO행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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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푸이그 대폭발…키움, PO행 1승 남았다

입력
2022.10.19 21:50
수정
2022.10.19 22: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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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푸이그가 19일 수원 KT전에서 1회초에 선제 3점포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키움 푸이그가 19일 수원 KT전에서 1회초에 선제 3점포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키움)가 대폭발했다.

푸이그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3점 홈런에 이어 쐐기 적시타까지 터뜨려 키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한 푸이그는 3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와 4타점을 쓸어 담은 푸이그 덕분에 키움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이제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다. 반면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KT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두 팀의 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4차전 선발투수로 키움은 정찬헌, KT는 소형준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동안 KT 선발 고영표에게 9타수 7안타로 유독 강했던 푸이그는 1회초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자신 있게 돌렸다. 2사 1·2루 풀카운트에서 고영표의 7구째 시속 118㎞ 체인지업이 몸쪽 스트라이크 존에 낮게 들어오자 힘껏 퍼 올려 선제 3점포를 작렬했다. 푸이그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토론토)과 한솥밥을 먹었던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58경기에서 5홈런을 때렸다.

푸이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가동했다. 팀이 4-0으로 달아난 3회초 1사 3루에서 고영표 대신 마운드에 오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 안타로 승부의 추가 키움으로 기울었다.

키움은 3회말에 KT 강백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4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준완의 1타점 2루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8-1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를 챙겼고, 이어 김동혁(1이닝 무실점) 한현희(1이닝 무실점) 윤정현(1이닝 무실점) 김태훈(1이닝 1실점)이 뒤를 책임졌다.

키움 간판 타자 이정후는 4타수 2안타(1볼넷)를 쳐 자신이 갖고 있는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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