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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복귀' 흥국생명, 6위에서 단번에 우승 후보... 현대건설·GS칼텍스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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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복귀' 흥국생명, 6위에서 단번에 우승 후보... 현대건설·GS칼텍스와 경쟁

입력
2022.10.19 17:21
수정
2022.10.19 21:5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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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림 2022~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GS칼텍스 강소휘, 현대건설 이다현, 인삼공사 이소영, 기업은행 김수지, 흥국생명 김연경, 도로공사 박정아, 페퍼저축은행 이고은. 연합뉴스

1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림 2022~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GS칼텍스 강소휘, 현대건설 이다현, 인삼공사 이소영, 기업은행 김수지, 흥국생명 김연경, 도로공사 박정아, 페퍼저축은행 이고은. 연합뉴스

지난 시즌 15연승의 현대건설과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복귀한 흥국생명, 주전과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GS칼텍스가 3강으로 꼽혔다.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 개막을 앞두고 19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감독이 꼽은 1순위 우승 후보는 현대건설이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작년과 변동 없이 현대건설이 가장 강할 것 같다"고 했고, 여자부에 첫발을 내디딘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야스민과 한 번도 안 붙어봐서 모르지만, 지난 시즌 연승을 달린 좋은 기억이 있어 잘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과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GS칼텍스를 모두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형실 감독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GS칼텍스 모두 탄탄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라는 선수가 있으니 외국인 선수가 두 명 있는 셈"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대건설만큼이나 감독들의 '경계심'을 북돋우는 팀은 흥국생명이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로 단숨에 상위권 후보로 도약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흥국생명이 조금 더 잘할 거라고 본다. 확실한 에이스 김연경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도 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연경은 "제가 이끌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후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연습경기에서 기복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컨디션도 좋아지고 호흡이 좋아지면서 다음 주 첫 경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는 또 다른 이슈로 뜨거웠다. 학창 시절 학교 폭력 문제로 국내 여자배구를 떠났던 이재영(26)의 복귀설 때문이었다. 여자배구 7번째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두 차례 이재영을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김형실 감독은 "구단이 선수 의견을 타진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다른 구단도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이재영 영입을 원하는) 생각은 같을 것"이라며 "현재 자유계약 선수인 이재영을 어떤 구단이 만나든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구단의 결정을 두둔했다. 다만, 김 감독은 "(사과와 같은) 선행 조치가 안 되면 (영입이) 안 된다.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대국민 사과라든지 그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외에서는 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이재영의 복귀를 반대하며 미디어데이가 열린 리베라호텔 앞을 비롯해 페퍼저축은행의 연고지 광주광역시청에서 트럭 시위를 했다. 여기에 반대 문구가 새겨진 근조 화환도 함께 보냈다. 반대로 이재영의 복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팬들과 팬클럽도 맞대응에 나섰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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