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1년 동안 세계철강협회 이끈다

김만제, 이구택, 정준양 이어 포스코서 네 번째 배출

최정우(왼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전임 회장인 사쟌 진달 인도 JSW 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19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44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최 회장은 이에 따라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인 사쟌 진달 인도 JSW 회장, 레온 토팔리안 미국 뉴코 사장과 함께 협회를 1년 동안 이끈다.

포스코그룹에서 세계철강협회 회장 배출은 김만제(1996~1997), 이구택(2007~2008), 정준양(2013~2014) 전 회장에 이어 네 번째다.

철강협회 회장은 3년 임기의 회장단에서 각각 1년씩 돌아가며 맡는다. 첫해 부회장직을 1년 동안 수행한 뒤 다음 1년은 회장을 맡고, 마지막 3년 차에 다시 부회장직을 맡는 식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돼 1년 동안 부회장을 지냈다.

최 회장은 "철강은 친환경 미래 소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 철강사가 힘을 합쳐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철강업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