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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입고 난방 제한해달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간절히 호소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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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입고 난방 제한해달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간절히 호소한 까닭은

입력
2022.10.19 12:30
수정
2022.10.19 14:4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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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동절기 에너지 절감을 위한 협조' 서신 전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뉴시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뉴시스


"전사적인 동절기 에너지 절감 대책을 마련해주길 부탁 드린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동절기 에너지 절감 대책 추진을 회원사에 공식 요청했다.

전경련은 19일 허 회장 명의로 '동절기 에너지 절감을 위한 협조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서한문을 통해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정한 자본시장,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이 동시에 발생한 복합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금은 우리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해온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은 본연의 역할인 경영을 충실히 수행해 수출을 늘림과 동시에 동절기 에너지 절감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소비 절감이 무역수지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각 회원사에서는 전사적인 동절기 에너지 절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전경련은 에너지 절감 예시를 ①실내 난방온도(20도) 제한 ②내복 착용과 온풍기, 스토브 등 개인용 전열기 사용 자제 ③점심시간·퇴근 시 사무기기 및 온수기 전원 차단 ④엘리베이터 탄력적 운영 등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정부, 공공기관의 난방 온도를 19도로 제한하는 등 유럽에선 이미 강력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에너지절감 노력을 우리 기업들의 상시적 문화로 정착시킬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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