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인사이트
김수형 지음. 2019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한 저자의 취재 기록이다. 북미 정상회담, 트럼프의 대선 불복, 미흡했던 코로나19 대응,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까지 미국 역사에 남을 주요한 사건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 18인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 메디치미디어·376쪽·1만8,000원
△타오르는 시간
김종엽 지음. 관광이 일상화된 시대에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관광객을 '자본주의의 행위자'로 규정하고, 어디든 갈 수 있고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여행자라는 자의식은 허위의식으로 전락하기 쉽다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여행자가 되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동원해 여행의 의미에 대한 폭넓은 사유를 펼쳐낸다. 창비·416쪽·3만 원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
이철 지음. 생후 4주 미만의 신생아나 미숙아를 진료하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깨닫게 되는 생명의 소중함을 전한다. 44년간 신생아 진료 의사로 일해 온 저자가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치열한 생명 존중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풀어냈다. 저출생 시대에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의료진의 치열한 일상이 담겼다. 예미·280쪽·1만6,000원
△바이마르 문화
피터 게이 지음. 조한욱 옮김. 유럽 근대 사상사와 문화사 분야의 권위자 피터 게이의 1968년 명저 '바이마르 문화'가 2001년 출간된 미국 출판 그룹 노튼 앤드 컴퍼니의 영어본을 저본으로 새로 번역 출간됐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해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20세기 서구 문화에 많은 유산을 남긴 바이마르 공화국의 문화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선구적인 책이다. 교유서가·344쪽·2만 원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
플뢰르 펠르랭 지음. 권지현 옮김.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한국에서 처음 출간하는 에세이다. 입양인, 동양인, 여성의 굴레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온 그의 삶의 궤적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디지털경제부 장관 취임 이듬해인 2013년 첫 한국 방문 때는 답할 수 없었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힌다. 김영사·192쪽·1만4,800원
△제국의 충돌
훙호펑 지음. 하남석 옮김.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인 훙호펑 미국 존스홉킨슨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으로 치닫는 상황의 원인을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보는 시각에 이의를 제기한다. 저자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체제의 대립이 아닌 미국과 중국 기업 사이의 변화, 즉 자본 간 경쟁에서 미중 관계 악화가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20세기 초 영국과 독일 간 상황을 거론하며 미중 경쟁이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항아리·224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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