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 해상서 어선 전복… “선원 4명 수색 중”

18일 오전 3시 12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가 전복돼 해경이 실종된 선원을 수색 중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서귀포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 12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9톤급 A호가 전복됐다고 같은 선단 어선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이날 오전 5시쯤 사고 현장에 도착해 뒤집힌 채 밑바닥이 보이는 A호를 발견했다.

18일 오전 3시 12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가 전복돼 해경이 실종된 선원을 수색 중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선주 진술 등을 통해 A호에 한국인 2명과 외국인 2명 등 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해경은 뒤집힌 A호 주변 해상을 집중 수색중이며, 선내에 고립된 승선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사고 해역에선 해경 경비함과 해군 함정, 항공, 소방헬기 등이 동원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공선 2척과 민간어선 15척도 수색에 투입됐다.

다만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초속 14~16m의 바람이 불고, 파도도 4~5m로 일고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