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멤버 진. 하이브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곱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병무청 절차에 따라 입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영 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 측은 이번 공시에서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함께 그동안 병역 의무 이행 계획을 구체화했다"면서 "결정한 사항을 알려드리는 시점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으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부산 콘서트가 마무리된 지금이 알려 드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92년생으로 만 30세인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방탄소년단이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철회하면서 진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할 전망이다. 입영통지서 발부 시점에 따라 이르면 연내에 입대할 수도 있다.
진 다음으로 입대 예정인 멤버는 1993년생인 슈가다. 1994년생인 RM과 제이홉, 1995년생인 뷔와 지민, 1997년생인 정국도 그룹 활동 계획에 맞춰 입대할 전망이다. 하이브 측은 "하이브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진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일단 잡혀 있는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이라면서 "‘앞으로 언제 또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의 감정을 담아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 연내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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