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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 내년 하반기, 올 하반기 저점 1958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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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 내년 하반기, 올 하반기 저점 1958 형성"

입력
2022.10.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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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관투자자 대상 '증시 경쟁력 평가' 설문
"4분기 증시 최대 리스크, 금리 상승"

코스피가 국내외 악재에 220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한 1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국내외 악재에 220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한 1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한파가 불어닥친 국내 증권시장이 내년 하반기에나 반등할 수 있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유가증권의 경우 올해 하반기 당장 2,000선이 붕괴되며 평균 1,958선의 저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업체 주식 운용담당자(기관투자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증시 경쟁력 평가 및 과제' 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리스크로 금리상승(32.6%)을 꼽았다. 이어 환율상승(26.7%)과 국내외 경제성장 둔화(14.6%) 미국 통화긴축(13.7%) 등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지목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악재 속에서 4분기 국내 유가증권 시장이 종합주가지수 평균 2,077을 기록하겠지만, 저점이 평균 1,95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응답자는 1,800선까지 밀린다는 예상(23.0%)까지 해 글로벌 긴축 여파에 한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 시점은 내년 하반기(27.0%)로 본 전문가들이 가장 많았다.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은 17.0%에 그쳤고, 내후년 이후에도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도 14.0%에 달해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상승 기대감과 거리를 뒀다.



"한국 증시 경쟁력, 미국·영국·홍콩 대비 70% 수준"


국내 증시 반등 시점 전망

국내 증시 반등 시점 전망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반등이 어려운 이유를 주요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경쟁력에서 찾았다. 한국 증시 경쟁력이 미국과 영국, 홍콩 등 주요 선진국 증시의 70.6% 수준에 그쳐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14일 기준 지난해 말 대비 증시 하락률이 한국 코스피는 25.7%에 달해 독일(DAX) 21.7%, 미국(다우존스) 18.4%, 프랑스(CAC40) 17.1%, 일본(니케이) 5.9% 등과 차이가 났다. 이들은 한국 증시가 선진 증시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시가총액이 29.7% 증가(612조 원)하며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①금융시장 규제 완화(27.0%) ②세 부담 경감 등 기업 활력 제고(23.6%) ③상속세 완화(10.0%) ④외국 금융 인재 유치(9.0%) ⑤대북관계 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결(8.3%)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외국인(37.8%)이 한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투자자로 판단,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신뢰성 강화(38.2%), 한미 금리차 적정수준 유지(22.6%), 환율안정 등을 통한 환차손 방지(19.6%) 등을 요구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국내 증시 안정을 위해 규제 완화, 감세 등으로 기업 수익성을 높이고, 경상수지 관리, 재정건전성 확보 등으로 해외투자자들의 한국경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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