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도의원 "20%는 이미 철회" 지적
전북도가 지난 2017년부터 기업들과 체결한 업무협약(MOU) 390건 중 38%가 '흐지부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전북도의원(익산 1)은 17일 열린 제395회 임시회에서 "전북도가 2017년부터 체결한 업무협약 390건 가운데 75건(20%)은 이미 협약을 철회했거나 효력이 상실됐다"며 "나머지 18%도 투자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390건의 투자협약에 따른 총 투자 예정 금액은 13조6,800억 원이며, 고용 예정 인원은 3만여 명에 달한다. 김 의원은 "전북도가 맺은 투자협약 중 3분의 1이 철회되거나 무효가 됐는데 도지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지사는 "2019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이 추가 투자를 망설이거나 철회하는 경우가 있다"며 "각 회사를 면담·관리해 한 회사라도 더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완주군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던 쿠팡 물류센터 건립이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선 "쿠팡이 유보한 것으로 이야기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