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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투자유치 MOU 38%가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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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투자유치 MOU 38%가 '흐지부지'

입력
2022.10.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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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도의원 "20%는 이미 철회" 지적

김대중 전북도의원이 17일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대상으로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김대중 전북도의원이 17일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대상으로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전북도가 지난 2017년부터 기업들과 체결한 업무협약(MOU) 390건 중 38%가 '흐지부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전북도의원(익산 1)은 17일 열린 제395회 임시회에서 "전북도가 2017년부터 체결한 업무협약 390건 가운데 75건(20%)은 이미 협약을 철회했거나 효력이 상실됐다"며 "나머지 18%도 투자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390건의 투자협약에 따른 총 투자 예정 금액은 13조6,800억 원이며, 고용 예정 인원은 3만여 명에 달한다. 김 의원은 "전북도가 맺은 투자협약 중 3분의 1이 철회되거나 무효가 됐는데 도지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지사는 "2019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이 추가 투자를 망설이거나 철회하는 경우가 있다"며 "각 회사를 면담·관리해 한 회사라도 더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완주군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던 쿠팡 물류센터 건립이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선 "쿠팡이 유보한 것으로 이야기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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