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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 "아침 8시 흉기 강도 침입...놀라 뒤로 자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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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 "아침 8시 흉기 강도 침입...놀라 뒤로 자빠져"

입력
2022.10.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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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든 강도 맨손으로 방어하다 부상 입었던 주호민
"5개월 전 있던 일, 지금은 괜찮다"

웹툰작가 주호민. 한국일보 DB

웹툰작가 주호민. 한국일보 DB

웹툰 작가 겸 동영상 크리에이터 주호민이 자택에 침입한 강도로부터 상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

주호민은 지난 16일 트위치 채널을 통해 5개월 전 강도 상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웹툰 작가가 자신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유명 웹툰작가의 집에 침입한 흉기 강도가 수억원을 요구해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굳이 알릴 일인가 싶어서 말을 안 했는데 기사가 떴더라"고 운을 뗀 주호민은 "기사에는 A씨로 나오는데, 누가 읽어도 나다. 주변에서 저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맞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5개월 전에 일이 있었고 (지금은) 괜찮다"면서 "평소처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뒷마당과 이어진 문을 열고 있었는데, 방충망이 확 열리더니 누가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자는 검은 옷에 복면을 쓰고 있었고 길이 12cm의 흉기를 들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지자, 강도가 자빠진 제 위에 올라타서 흉기를 얼굴에 겨눴다"며 "너무 놀랍고 비현실적이라서 '몰래카메라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주호민은 "무의식적으로 칼을 두 손으로 잡았다. 그렇게 옥신각신 하다가 둘 다 선 상태가 됐다. 강도가 쪽지를 건네서 보니까 자기 자식이 불치병에 걸려서 미국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하더라. 6억 원이 넘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 돈이 없었기 때문에 없다고 했다. 대화를 하는 사이에 경찰이 도착해 테이저건으로 진압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또한 그는 강도가 금품을 요구하며 했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그 때는 좀 화가 났다. 실제로는 8살 된 아이가 있는데 정작 아빠가 왜 집에 못 오는지를 모르고 있더라. 아무래도 용서를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합의해줬다. 1심에서 3년 6개월로 감형이 됐다"고 전했다.

주호민은 "다행히 아이들은 그 상황을 보지 못했고, (부상 입은 손에) 흉은 졌지만 다행히 신경을 다치지 않아서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실제로 주호민은 사고 당시 손에 상해를 입었고, 그 상태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한 바 있다. 당시 촬영한 유튜브 영상에서 주호민은 왼손에 붕대를 감고, 오른손에도 밴드를 부착한 상태였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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