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우새', 탁재훈 아버지 등장으로 시청률 상승
스페셜 게스트 쌈디 입담에 시청자들 호평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전주 대비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4주 연속 2049 주간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타깃 시청률 5.4%, 가구시청률 15.5%로, 4주 연속 2049 시청률 주간 1위는 물론 가구 시청률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탁재훈이 미우새 아들들과 시라노 유산 대작전을 결성하게 된 이유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시청률이 17.9%까지 치솟아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이 출연해 어머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동엽이 "밥줄이 끊길까봐 일부러 부산 사투리를 쓴다는 얘기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자 쌈디는 "고치려 해본 적도 없고, 안 고쳐지더라. 밥줄 끊기기 싫어 일부러 더 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쌈디의 어린시절 사진도 공개됐는데, 인형같이 생긴 서구적인 외모에 다들 깜짝 놀랐다. 반면 20대 사진에는 "20대 때 무슨 일이냐"며 두 눈을 의심했는데, 쌈디는 "잘생겨보이기 싫어나보다, 일부러 못생기게 만드는 게 힙합"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경환은 오정태 오지헌 박휘순 개그맨 부부 모임에 참석했는데 솔로인 허경환을 제외하고 모두 미모의 아내들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허경환은 "제일 오래 사귄 사람과 교제 기간이 어떻게 되냐"라는 질문에 "3년 만났다"라고 처음 말했다. 이들 세 커플은 결혼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지헌 아내는 "처음 소개팅해서 만났을 때 진짜 이상했다.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봐서인지 말하는 동안 바지를 발목에서 허벅지까지 접었다가 내렸다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탁재훈이 차지했다. 탁재훈은 아버지의 사업 세미나 진행을 앞두고 김준호 김종국 김종민 허경환을 제주도로 불러 모았다. 평소와 달리 탁재훈이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면서 친절하게 대하자 김종국은 속내를 의심했다. 이에 김준호는 "우리가 여기 모인 것은 레미콘 회사 대표인 탁재훈 아버지에게 시라노 유산 대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탁재훈은 지난 미우새 단합대회에서 "차라리 SBS 사장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싶다"고 한 실언을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그걸 보시고 '넌 도대체 누구 아들이냐'고 서운해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전국 레미콘 회사 전체 세미나가 제주도에서 있다. 내가 사회를 봐주기로 했다. 내가 아들인 걸 증명을 하기 위해 얼굴을 비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자신의 체면을 세워달라고 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장면은 이날 분당 시청률을 17.9%까지 끌어 올리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방송 말미 탁재훈 아버지가 방송에 최초 공개됐다. 탁재훈 아버지는 "우리나라 1,051개 레미콘 회사가 있고, 총괄 회장을 맡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 방송에서는 회장단과 미우새 아들들이 족구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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