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카오 먹통사태'에 "과기부 상황실, 장관 주재로 격상"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불로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등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성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카카오톡 등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날 발생한)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 등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시 보고, 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먹통 사태가 발생한 15일 이종호 과기부 장관에게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고,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추가로 장관 주재 현장 회의를 주문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