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은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
21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주말 동안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 유명 관광지에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는데 17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다. 아침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 18일에는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전날에 이어 평년보다 따뜻했다.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하늘에는 구름이 많았는데 오전 충청권과 경북 북부 내륙에는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밤에는 강원 영서 남부와 충청권, 전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동성 고기압이 완전히 물러간 17일 새벽부터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당분간 하늘은 맑겠지만 기온은 크게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아침 기온이 전주 대비 적게는 5도, 많게는 10도 이상 낮아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17일 4~17도 △18일 0~10도 △19, 20일 2~11도로 예보됐다. 18일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 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3~6도 떨어져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겠으나 평년(19~22도)보다는 춥겠다. 기상청은 "기온이 하루 새 급격히 변하고, 18일은 일교차가 15도로 매우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위는 주말인 21일쯤 다소 누그러들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면서 "22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 4~15도, 낮 최고기온 16~2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17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오후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또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전 해상에서 물결이 2~4m로 높겠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는 최대 5m 이상 이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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