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가 15일 개최됐다.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정국과 지민은 고향인 부산에서 공연을 하게 된 만큼 남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무대에 올라 열정적으로 세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RM은 "부산 소리 질러"라고 외치며 "모든 여러분 진심으로 와주시고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뷔는 "오랜만에 함성콘서트네요"라며 기뻐했고, 진은 "손키스를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콘서트에서 만나니 반갑네요"라고 밝혔다.
고향이 부산인 정국은 "마, 부산 살았다 아이가"라고 사투리를 선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지민은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되네요", 제이홉은 "나는 여러분들의 홉, 여러분들은 나의 홉. 마, 살아있네"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RM은 "오랜만에 다시 찾은 부산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공연을 여러분과 함께 해 영광이고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뷔는 "3년만에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멤버들 우리 모두 기대 많이 했다. 특히나 오늘 공연이 설렜던 멤버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국은 "지민과 내 고향이 부산이지 않나. 이렇게 많은 아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행복하고 설렌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지민은 "이렇게 고향으로 모실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레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 오늘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달했다.
이후 진, 지민, 뷔, 정국 4인의 무대와 RM, 슈가, 제이홉 3인의 무대가 이어졌으며 '다이너마이트(Dynamite)'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버터(Butter)' 무대도 이어졌다. 특히 '버터'에선 기다렸다는 듯 팬들의 떼창이 터졌다.
정국은 "무대가 진행될수록 열기가 오르고 있는 거 같다"며 기뻐했고 제이홉 역시 "여러분의 함성과 응원을 들으니 에너지를 주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뷔는 "제가 공연 전에 위버스로 안전 지켜달라고 얘기한 적 있지 않나. 다치는 아미들도 있는 거 같다. 안전에 유의하고 파이팅 해보자"라며 팬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민은 "부산에서 하는 공연인데 이 곡을 빼놓을 수 없더라"며 'Ma City'를 소개했고, '쩔어' '불타오르네(FIRE)' 무대를 이어가며 공연장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한편 이번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대면 공연 외에 LIVE PLAY도 마련됐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 가능한 이번 공연은 무료로 개최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는 동시에 부산과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인 만큼 부산의 상징성도 담겼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부산을 보고 느끼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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