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한덕수 총리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교역ㆍ투자 확대, 경제안보 협력 증진,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번 한 총리의 방문은 18년만의 정상급 양자 방문이다. 한국은 올해 아르헨티나와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한 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양국 간 전략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도모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포스코 등 우리 기업의 광물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아르헨티나에 8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60만대를 만들 수 있는 2만5,000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한다. 2028년까지 전기차 240대 분량의 10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면담 후 현지 브리핑에서 "아르헨티나에서 채굴된 리튬은 한국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리튬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안정적 곡물 교역 등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 아르헨티나 청정지역인 파타고니아산 쇠고기의 한국 수입을 위해 검역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추진해 나가자는데도 합의했다. 또 양국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을 심화하고 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등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아르헨티나의 생산 잠재력을 결합한 전략적 산업협력을 모색하고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5G,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고, 지구 관측 위성 영상 교환 등 우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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