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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용하 전 여수상의 회장 소유 골프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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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용하 전 여수상의 회장 소유 골프장 압수수색

입력
2022.10.14 19:16
수정
2022.10.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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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대 횡령 혐의 수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전경.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전경.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 전 회장이 소유한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 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이날 박 전 회장이 소유한 전남 보성 골프장과 자택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내로 들여온 와인 리스트와 여수상의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

박 전 회장은 통장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직원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10억 원을 빼돌리고, 임기 중상의 예산으로 와인 1,468병, 1억 6,790만 원 가량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상의 예산으로 구매한 와인을 사적으로 사용했는지와 개인 계좌로 인출한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앞선 8월 1일에도 여수상의 실무자들의 컴퓨터 10여 대를 현장에서 포렌식 조사했고, 회계장부와 업무 일지 등 박스 10개 분량 자료를 확보했다.

박 전 회장 측은 "구입한 와인은 상공회의소 행사나 답례품으로 사용했고 판공비도 상의를 위해 썼지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1994년부터 18년 동안 6차례에 걸쳐 여수상의 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신임 회장단이 업무 인계인수 과정에서 박 전 회장측이 협조하지 않자 외부감사를 5개월 실시한 뒤, 올해 4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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