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심쿵내새끼 주인공은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댕댕이 '아리(1살)'입니다! 아리는 현재 반려인과 생후 2개월 된 쌍둥이 자매 육아를 담당하고 있어요. 견생 1년차 댕댕이가 생후 2개월 된 아가들을 보살피는 게 가능하냐고요? 댕댕이 아리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육아에 보탬을 주고 있답니다!
아리는 사랑둥이!
우리 아리는 깨발랄한 성격을 지닌 댕댕이에요. 사람을 좋아해서 산책을 나가도 다른 반려인의 예쁨을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죠. 아리 보호자님 주거지 인근에는 호수 공원이 있어서 매일 그곳으로 산책을 나간다고 하는데요. 아리는 반려견과 산책 나온 다른 반려인에게 먼저 다가가 쓰담쓰담 받는 걸 즐겨요. 애교도 부리고 덤으로 간식도 얻어먹는 우리 아리, 에디터가 보기에 아리의 MBTI는 '파워 외향형'인 ENFP가 틀림없는 것 같네요.
아리가 산책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바로 간식! 세상 모든 반려견은 '간.식~~?' 이 두 글자면 귀가 쫑긋 설 텐데요. 아리는 간식 중에서도 보호자가 직접 만들어준 소고기 화식을 가장 좋아해요. 보호자가 영양성분을 특별히 신경 써서 종종 화식을 만들어주죠. 아리는 소고기 화식을 먹을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보여줍니다. 소고기의 '소'자만 꺼내도 전자레인지 앞에서 낑낑거릴 정도! 보호자는 소고기 화식을 직접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들고 힘들지만, 아리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 과장해)열 그릇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아리의 쌍둥이 자매 육아 시작!
아리의 보호자는 최근 쌍둥이 자매를 무사히 출산해 본격 육아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실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보호자님은 걱정이 많이 됐다고 해요. 아리도 아직 어린데, 아리에게 소홀해지지 않을까 염려됐죠. 또한, 아리가 사랑받는 걸 워낙 좋아하고 질투도 많아 쌍둥이 자매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걸 못 견뎌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리는 생각보다 강단 있고, 마음이 넓은(?) 댕댕이었어요. 현재 아리는 쌍둥이 자매 육아에 도움을 주며 본인만의 역할을 해내고 있어요. 쌍둥이 자매가 울거나 보채면 먼저 다가가서 옆을 지켜주고, 핥아주기도 합니다. 또한, 심심할 때는 쌍둥이 자매의 양말 벗기기 놀이를 해요. 양말을 벗기다 보호자에게 들키면 아무 짓도 안 했다는 척 연기하는데 아주 수준급이랍니다.
아리가 더 기특한 점은 보호자의 육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거예요. 아리 보호자님은 새벽 시간에 수유를 할 때가 있어요. 이때 보호자의 곁을 지키는 유일한 존재가 아리죠. 아리는 새벽 시간 졸릴 텐데도 보호자가 수유를 하면 이불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조용한 새벽 시간 보호자의 곁을 따뜻하게 지켜주며 아리는 수유 메이트가 되어 준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뛰어난 후각을 가진 아리는 쌍둥이 자매가 큰일을 봤을 때 귀신같이 알아채고 보호자에게 전달하죠. 보호자와 눈을 맞추며 쌍둥이 자매 곁으로 이끌어 가는데, 이 정도면 아리 유능한 육아 도우미 아닌가요?
저와 남편도 어린 아기와 반려견 육아는 처음이라 힘든 상황이 참 많았어요. 쌍둥이 육아도 바쁜데 아리의 산책 시간도 챙기고 보살펴야 하잖아요. 포기해야 할 것도 많은 게 아기와 반려견 동반 육아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이 부분을 고민하는지 질문을 자주 받아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확실한 점은 힘든 만큼 기쁘고 뿌듯한 기억이 많다는 거예요. 항상 아리한테 소홀해지지 않도록 더 노력합니다!
아리 보호자님
보호자가 아리를 보며 괜스레 가슴 찡해지는 순간도 있어요. 앞서 말했듯 아리는 사랑과 관심받는 걸 참 좋아해요. 보호자 부부가 쌍둥이 육아에 여념 없을 때, 아리는 이 모습을 멀리서 쳐다보고 있대요. 질투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다가 보호자의 무릎으로 올라가거나 애교를 부리기도 하죠. 사랑을 뺏기기 싫어 보호자 곁에 붙어 있으려는 모습을 보면 찡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우리 아리 건강이 최고로 중요해!
올해 초 아리는 슬개골 탈구 수술을 받았어요. 선천적으로 슬개골 건강이 좋지 않아 어린 나이지만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도 받았죠. 수술 후 일주일간 동물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때 병원에서 매일 아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송했다고 합니다. 보호자는 아리가 병원 입원실에 혼자 있는 모습을 보고선 매일 눈물을 흘렸다고 해요. 지금은 잘 회복한 상태라 신나게 뛰어다니지만, 그때 기억은 보호자에 눈물 버튼이랍니다. 아리도 병원에서 겪은 일들이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 병원 근처만 가면 몸을 오들오들 떤다고 해요. 아리가 앞으로 정기검진 때문에 동물병원을 방문할 일이 있을 텐데, 덜 무서워하고 개당당하게 다녀오길 동그람이가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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