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상주 예천 영주 순차적 개원
울진에 이어 경북에서 2번째로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이 13일 문을 열었다. 지역 산모들이 적은 비용으로 산후조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지원 사업에 나섰다. 분만산부인과가 있으면서도 산후조리원이 없어 타지역으로 원정 산후조리에 나서야 하는 곳 중 5곳을 선정했다. 2020년 11월 울진에 처음 개원했고, 이날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었다. 내년 6월 상주, 2024년 11월 예천, 2025년 6월 영주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도와 김천시가 54억 원을 들여 김천의료원 옆 1,689㎡ 부지에 지상2층 규모로 건립했다. 장애인 산모와 다태아 출산 산모도 입실 가능한 12개의 모자동실,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황토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대면 면회실, 언제 어디서나 신생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베네캠 설치 등으로 다른 공공산후조리원 시설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산후관리, 모유수유 등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김천 지역의 임산부들은 산후조리원이 없어 출산 후 산후조리원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원정출산을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준공으로 김천의료원의 산부인과, 소아 청소년과와 연계해 체계적인 임신ㆍ출산ㆍ산후조리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산모가 안심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산후조리에 전념하고 신생아를 돌볼 수 있게 됐다.
김천의료원이 위탁 운영한다. 간호인력 등 17명을 신규 채용해 산모와 출생아를 케어하게 된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68만원으로 취약계층 및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족, 다태아 산모, 셋째아 이상 출산 산모는 50% 감면한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김천 공공산후조리원 준공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증진 및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북 어디서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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