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업체이자 미식 문화를 선두하는 미쉐린(Michelin)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을 발표했다.
이번 2023 에디션에는 서울에서 미식 문화를 선도하고, 외식 산업을 이끄는 35개 스타 레스토랑과 식사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57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포함, 총 176 곳의 레스토랑들이 담겼다.
특히 올해에는 하나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모수)와 하나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및 여섯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되어 대한민국 셰프들과 레스토랑의 발전, 혁신을 입증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은 기존의 책자에 한정되지 않고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 및 앱 상에서 무료로 제공도며 미쉐린이 선정한 매력적인 호텔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와 함께 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13일 워커힐 비스타에서 진행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의 발표 현장은 미쉐린은 물론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을 함께 만드는 협력사들이 함께 해 더욱 풍성한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협력사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 G90을 전시하고 차량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현장을 찾은 이들이 G90의 외관, 실내를 둘러보고, 차량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공간에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서 주조되는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아벨라워(Aberlour)'가 자리했다. 주황색이 돋보이는 공간에서 아벨라워의 위스키를 만날 수 있어 '위스키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멈의 빈티지 샴페인 브랜드 'RSRV' 역시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매력적인 풍미와 맛을 자랑하는 세 가지 위스키가 현장에 전시되었고, 시음 역시 할 수 있어 행사를 전, 후로 깔끔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탄산수 브랜드로 많이 알려진 산펠레그리노 역시 부스를 마련해 현장을 찾은 관계자 및 미디어들을 맞이했다. 산펠레그리노의 다채로운 물들이 마련됐고, 물 외에도 여러 음료들이 함께 마련되어 여유를 더했다.
여기에 네스프레소는 작은 카페를 마련했다. 다채로운 캡슐, 그리고 여러 방식의 제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커피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헀다. 이러한 파트너들의 도움으로 현장이 더욱 풍성해졌다.
또한 행사장 한 쪽에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함께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럭셔리 타임피스 브랜드, 블랑팡의 제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현장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미쉐린 가이드 서울
전세계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역을 휩쓴 코로나 19(COVID 19)로 인해 여러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역시 지난해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올해,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오며 '행사의 즐거움'을 더욱 키웠다. 실제 미쉐린코리아의 제롬 뱅송 대표 역시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의미를 강조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선명히 강조했다.
미식 문화에도 퍼지는 '지속사능한 발전'
미쉐린 가이드는 지속가능한 미식을 선도해나가는 레스토랑을 미쉐린 그린 스타로 별도 선정해 특별히 소개하고 있다. 황금콩밭과 꽃, 밥에피다는 어느새 3년 연속 그린 스타에 선정됐고, 올해는 기가스가 새롭게 추가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가스는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채소의 95% 이상을 셰프의 부친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며, 나머지 5% 역시 전국의 유기농 사업자들에게 공급받고 있다. 더불어 '음식물 쓰레기 제로'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미쉐린 영 셰프 어워드’ 및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에는 레스토랑 온의 김준형 셰프, 코지마의 박경재 셰프가 선정됐다. 여기에 신설된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에는 모수의 김진범 소믈리에가 선정됐다.
더욱 풍성해진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의 특징은 새로운 레스토랑, 그리고 한식의 즐거움을 알리는 레스토랑의 도약에 있다. 실제 1스타 레스토랑에는 하나의 식상이 승급, 다섯 곳의 레스토랑이 새롭게 등재되어 이목을 끌었다.
소울과 강민철 레스토랑, 레스토랑 알렌, 솔밤, 이타닉 가득 그리고 일판 등이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미식의 즐거움'으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해방촌에 자리한 소울은 현대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식문화와 재료, 그리고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익숙한 맛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지는 2스타 레스토랑에는 이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널리 알려진 권숙수, 라연, 밍글스, 알라 프리마 등이 그 가치를 계속 이어가고 '스와니예'가 새로 추가되었다.
스나니예는 '컨템퍼러리 퀴진 오브 서울(Contemporary Cuisine of Seoul)’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준 셰프와 그의 팀이 선사하는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으로 평가 받았다.
'모수' 3스타 레스토랑 수상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발표의 주인공은 '새로운 3스타 레스토랑'에 있었다. 기존 2 스타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됐던 모수가 올해 3스타로 격상된 것이다.
여기에 꾸준히 활약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온' 역시 3스타 레스토랑의 자리를 지켰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식의 선봉'이라 할수 있는 '가온'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모수의 안성재 셰프는 재료의 섬세한 뉘앙스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내는 능력이 있다고 호평을 받았고, 그 요리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에는 모수의 김진범 소믈리에의 역할도 크게 평가 받았다.
3스타 레스토랑 수상에 눈물을 훔친 안성재 셰프는 수상에 대해 특별한 감상을 밝혔다. 안 셰프는 "이 자리에 오르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3스타의 셰브 복이 무척 무겁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무게를 견디며 더 우수한 음식과 문화를 제시하고 새로운 후학들을 양성할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더욱 기대되는 서울의 미식문화
영상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은 “코로나19로 미식업계는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서울의 셰프들은 위기를 의미있는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상황에서도 영감을 주는 새로운 레스토랑이 탄생하고 셰프들은 창의성 넘치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대단한 미식의 발전이 이뤄졌다"라며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K-컬쳐를 통해 서울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담은 미식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서울에서 더욱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 커지는 한식의 가치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를 통해 4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1스타 레스토랑, 묘미의 대표이자 카레이서 서주원은 "4년 연속으로 스타 레스토랑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 김정묵 셰프와 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쉐린의 '그린 스타 레스토랑'이 도입된 것처럼 묘미 역시 친환경,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식 문화에 동참하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또한 '한우'를 주제로 한 새로운 레스토랑으로 더욱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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