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등과 경주SMR국가산단 유치 MOU
산업생태계 구축과 원전산업 육성…
산학연ㆍ지자체간 협력 기반구축 박차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시장 선점을 위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13일 경주시청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포항공대(포스텍) 등과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협력 및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송충섭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 등 참석했다.
SMR은 출력 300㎿이하의 소형원자로를 말한다. 대형원자로와 달리 핵분열이 일어나는 노심에서 원자로용기,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가압기까지 하나의 용기 안에 모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출력조절과 냉각이 용이하다. 대형원전보다 입지선정이 자유로워 대도시 인근에도 건설할 수 있다. 아직 상용화한 SMR은 없다. 전세계적으로 관련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 SK 현대 등 대기업이 앞다투어 기술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주에 SMR 산업생태계 구축과 원전산업 육성 및 산학연ㆍ지자체간 협력 기반구축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원전산업 육성과 활성화 △SMR 연구개발 거점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체 유치 협력 △원전 전문인력 양성 및 산ㆍ학ㆍ연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도와 경주시는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기반조성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SMR 제조ㆍ소부장 기업을 집적하고 첨단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관련 산업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국내 SMR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이 정부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2028년까지 약 4,000억 원들 들여 설계, 인허가를 비롯한 SMR 혁신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MR 국가산업단지를 경주에 유치하면 신라 천년의 역사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새로운 천년의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며 “환동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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