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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하정우 "부산국제영화제, 고향 같고 의미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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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하정우 "부산국제영화제, 고향 같고 의미 남달라"

입력
2022.10.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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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뉴스1

배우 하정우. 뉴스1

배우 하정우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연기세계와 지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액터스 하우스'는 한국 영화계 아이콘 같은 최고의 배우들이 관객들과 만나 연기 인생과 철학을 직접 들려주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하정우는 이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등장했다.

그는 "2005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초대 받아서 본격적으로 영화 작품을 찍기 시작했다.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가 고향 같고 의미있는 영화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윤종빈 감독과 와서 상을 4개 부문 받았다"며 "많은 영화 관계자분들과 선배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미팅을 했다.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정말 많은 관계자들이 오셔서 엄청나게 뜨거웠다"고 회상했다.

많은 고민 거쳐 탄생한 '수리남'

이날 하정우는 넷플릭스 '수리남'에 대해 언급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 6시간짜리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야기가 방대했고 그것을 정해진 기간 안에 촬영하고 소화해내야 하는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는 2시간에서 2시간 반 안에 인물을 표현하는데 시리즈는 6시간이 주어진다. 캐릭터가 어떤 사람이냐는 것이 더 디테일하고 밀도 있게 표현되는 것이다"라며 "(시청자들이) 6시간동안 이 인물을 보면서 지루하면 어떡할까, 과하다고 생각하면 어떡할까 걱정했다. 그런 것을 경계하고 절제하며 임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개연성에 대해 집중했다면서 "민간인이 거기로 들어가 어떻게 생존했나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그분이 그렇게 했더라. 영화에서는 명분과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려고 중학교 때 유도를 했고 생존본능이 강하고 민간인으로서의 능력치를 초반 1부를 통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들을 쌓아나간 거다"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수리남'에 대해 접근한 과정을 고백했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 폐막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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