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내와 미국 조야에 확장억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잘 경청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미국에 실질적인 핵 공유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에 "안보 사안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명시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여권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정부 차원에선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를 한층 더 강화하는 차원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연 3%로 높인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과 기업인들이 금융시장 변동성, 실물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계시는 게 사실이지만 위기는 과장도 방치도 안 된다"며 "정부가 실물경제를 탄탄하게 관리해나가고 있고, 우리의 보유외환을 불필요한 데 나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선 위기에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필요한 소비, 지출행위, 기업의 필요한 투자행위는 정상적으로 해나가는게 중요하다"며 "금리인상에 따라 채무자나 가계채무자들의 재무적 고통이 늘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도 이분들이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절한 신용정책을 잘 만들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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