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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흐, 6분12초 만에 해트트릭... UCL 최단시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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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흐, 6분12초 만에 해트트릭... UCL 최단시간 신기록

입력
2022.10.13 08:39
수정
2022.10.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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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가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 연합뉴스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가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 연합뉴스


3골을 넣는데 필요했던 시간은 단 6분12초. 그것도 교체 출전이다. 리버풀(잉글랜드)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작성했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7-1로 완파했다.

리버풀은 3승1패(승점 9)로 김민재가 뛰는 나폴리(이탈리아·4승)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벤치에 대기하던 살라흐는 3-1로 앞서던 후반 24분 다윈 누녜스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살라흐는 후반 30분 첫 골을 터트렸다. 디오고 조타의 패스를 받은 살라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각이 별로 없었지만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5분 뒤 그의 발끝이 번뜩였다. 이번에도 조타의 도움을 받은 살라는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슈팅으로 2번째 골을 기록했다.

날카로움을 자랑하던 살라흐는 1분 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반대 포스트를 노리는 왼발 슛으로 자신의 3번째 골을 뽑아냈다. 그는 교체로 들어간 지 불과 6분12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UEFA에 따르면 살라흐는 2011년 바페팀비 고미스(8분)의 기록을 넘어 최단시간 해트트릭을 수립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던 살라흐는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다소 부진하다. 하지만 이날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살라흐는 뛰어난 선수"라며 "우리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 오늘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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