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자기기 반입 금지… 4교시 응시 방법 확인 필수
수험생 마스크 착용 필수… 감독관 매 교시 신분 확인
다음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일까.
①전원을 끈 휴대폰을 가방 안에 넣어두었다. ②쉬는 시간에 피울 생각으로 전자담배를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③시간 확인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착용했다. ④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자습 때 사용하려고 전자사전을 소지하고 있었다.
해당 사례들은 모두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휴대폰, 스마트워치, 전자사전, 라디오,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건이다.
다음 달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중요한 시험에서 작은 실수나 부주의가 부정행위에 해당돼 시험이 무효 처리되는 일은 인생을 통틀어 뼈아픈 일이 된다. 교육부는 12일 수능 부정행위 규정을 안내하며 수험생들에게 철저히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휴대폰 등을 가지고 시험장에 입실한 경우에는 반드시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감독관들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물품 소지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지난 2022학년도 수능에서 이처럼 전자기기 등 시험장 반입금지물품을 소지해 부정행위로 적발된 사례는 65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가장 많은 부정행위 유형은 시험 종료령이 울린 이후에도 답안을 작성하는 행위(71건)였고, 쉬는 시간에는 휴대할 수 있지만 시험 중에는 불가능한 물품(연습장, 예비 마킹용 플러스펜, 개인 샤프, 교과서·참고서 등)을 소지한 경우(23건), 시험 시작 전 문제를 풀기 시작한 경우(5건)도 있었다.
또 유념할 점은 한국사와 탐구영역 선택 과목 등 여러 과목으로 구성된 4교시 응시 방법이다. 지난해 수능에선 44명이 선택과목 순서를 바꿔서 풀거나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를 동시에 올려두고 푸는 등 응시 방법을 위반해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4교시의 올바른 응시 방법은 △책상 위에 부착된 스티커에 본인의 선택과목 명단과 응시 순서를 확인하고 △순서대로 해당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두고 푸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수능에서도 수험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따라서 감독관들은 대리 응시 방지를 위해 매 교시 수험생의 신분을 철저히 확인한다. 경우에 따라선 마스크를 잠시 내리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수험생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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